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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푸드, 식물성 대안식 개발속도
닭가슴살 형태 대안육 출시 검토
대두·쌀 등 활용 ‘더나은 삶’ 지향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식품사업을 강화한다. 스무디킹 등 고전하는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통해 대안육 신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신제품은 콩 등을 원료로 사용해 닭가슴살 형태로 만든 것이다. 신세계푸드가 닭고기 콘셉트의 대체육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대안식 브랜드 ‘베러미트’를 통해 콩을 사용한 대체육 햄을 선보인 바 있다.

유아왓유잇은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대안식 브랜드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의미다. 유아왓유잇은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현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유아왓유잇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대안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3월에는 대두단백·당면·양배추·당근·양파·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순대를 선보였다. 6월에는 요리학교 르코르동블루-숙명아카데미의 세바스티앙 드 마사르 총주방장을 초청해 식물성 대안육을 활용한 ‘프랑스 미식 쿠킹클래스’를 열기도 했다. 7월에는 국산 가루쌀과 견과류 등을 활용해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와 치즈를 공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대안육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52억원에서 2025년 295억원으로, 17% 증가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이전부터 베러미트 등 식물성 대안식품 브랜드를 선보여왔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신사업으로 식물성 대안식품 육성에 힘주고 있다. 송 대표는 7월 유아왓유잇 제품설명회에서 “지금 그동안 개발해온 대안육을 비롯해 대안음료, 대안치즈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대안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새로운 사업에 힘을 주는 반면 부진한 사업은 정리하고 있다. 20년 넘게 운영해온 스무디킹코리아 운영 종료가 대표적이다. 스무디킹은 2003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개점한 지 22년 만에 한국에서 철수한다. 스무디킹 매장은 2021년 305개에서 지난해 169개까지 감소한 데 이어 현재 90여곳만 운영 중이다. 그사이 매출은 2021년 92억원에서 2023년 61억원으로 줄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식물성 식품라인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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