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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년 ‘기업 투자 전문가’ 윤해진 대표 “금융업은 건전성이 생명”
농업인 지위향상 사회적 역할 이행
취임 직후부터 현장 애로사항 청취

지난해 취임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기업 내부에서 ‘기업 투자 전문가’로 불린다. 윤 대표는 1965년생으로,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경남여신관리팀·경남금융지원팀 팀장, 상호금융여신지원부 부장, 상호금융투자심사부 부장, 경남지역본부 본부장을 거쳐 농협은행 신탁부문 부문장을 역임했다.

상호금융 투자심사 및 여신 관련 업무 전반을 두루 섭렵한 만큼 윤 대표는 기업 투자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전략적 자산 운용과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투자 수익의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기업 금융 및 투자, 운용 등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NH농협생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농협생명에서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굳건하고 기본이 탄탄한 보험회사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

윤 대표는 “금융업은 건전성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오늘날의 금융환경에서 위기 발생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그 충격과 여파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금융회사의 부실과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고, 자본이 불안정하거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하루아침에도 파산할 수 있다는 것을 작년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농협생명은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지위향상이라는 더 높은 사회적 역할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30년 넘는 기간동안 농협인으로 지낸 윤 대표의 경영철학은 역시 현장에 있었다. 그는 “농협인으로써 고객과 지역민, 조합원과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레 ‘현장과 소통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됐고, 이것이 곧 경영철학으로 굳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작년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바로 농협의 뿌리인 ‘농촌지역’이었다. 농협생명의 가장 큰 채널이자, 영업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지역총국을 틈나는대로 방문해 마케팅의 방향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청취했다. 또한, 농축협 조합을 직접 찾아가 보험판매직원과 소통하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올해 목표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다. 윤대표는 ‘2023년 사업추진 전략 회의’에서 “보험은 속력이 아닌 방향”이라며 “신회계제도 도입 후 지속 성장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어떠한 위기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표는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견고히 다지는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현장 중심 마케팅 전략 수립, 운용 자산 수익률 제고,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정체성 강화,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 정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서지연 기자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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