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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체코공장, 친환경차 50만대 판매 눈앞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핵심 거점”
내년엔 전차종 누적판매 500만대
체코 홍수피해지역 기부·차량 지원
현대차 체코공장 i30 생산공정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유럽 핵심 생산 거점인 체코공장(HMMC)이 현대차그룹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핵심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MMC는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의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말에 공장 가동 17년 만에 전차종 누적 판매 500만대라는 대기록도 바라보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친환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3개 차종을 생산해 올해 7월까지 총 45만809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HMMC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HMMC는 2021년 국내를 포함해 현대차의 8개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 최초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30%를 넘어선 바 있다. 지난해에는 총 34만대의 체코공장 판매량 중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41%까지 올랐다. 올해도 7월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38%(7만6980대)에 달하는 등 현대차의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가장 높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HMMC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투싼(HEV 등 친환경 모델 포함)이다. 투싼은 유럽뿐 아니라 중남미 지역 등으로도 수출되며 총 262만6091대가 팔렸다.

현지 생산 물량의 판매 확대는 현대차의 유럽 지역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HMMC가 가동하기 시작한 2008년 26만9931대에서 2023년 53만4170대로 판매량이 약 두 배가 됐다. 현대차의 유럽 점유율 역시 1.9%에서 지난해 4.1%로 크게 늘었다.

한편 HMMC는 현지에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체코의 비영리 단체인 ‘체코 국가 품질상 위원회’가 산업, 공공 혁신 3개 분야에서 해당 기업의 품질 프로제스, 품질 만족도, 생산성 등 품질경영과 관련된 제반 요소를 평가하고 국가 차원의 행사를 통해 시상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에서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산업 ‘엑설런스’ 부문 5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문화행사 및 환경보호활동 지원을 비롯해 유소년 재능 육성 등 문화·환경·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여를 인정받아 현대차는 2023년 체코 모라비아실레시아주의 주정부로부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1위 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HMMC는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코루나(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

현대차는 성금 지원 외에 내달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륜 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 등 총 5대의 차량도 제공했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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