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MA 오는 10월께 조기 가동예정
미국 대선 앞두고 ‘중요성 부각’ 주목
호세 무뇨스 글로벌 COO. [현대차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 권역본부장(사장)이 오는 10월께 조기가동 예정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막대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뇨스 COO는 17일(현지시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을 통해서 “HMGMA와 2개의 배터리조인트벤처(JV)를 통해서 조지아주에 126억 달러(약 16조8000억원)의 경제효과와 6만개의 일자리를 양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는 2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조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19만개의 일자리를 생성할 것”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새롭고 창조적인 생산 방법, 그리고 환상적인 딜러 파트너십을 유지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수소와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로봇, AI(인공지능)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신제품과 기술에 대한 투자, 더 많은 생산 능력, 미래 모빌리티, 새로운 파트너십,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게 투자하는 형태로 씨앗을 계속 심고 있다”면서 “인간과 상품이 어떻게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는지 재구상하면서 인류를 위한 진보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무뇨스 COO의 이번 SNS 게시글은 한국의 추석 명절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면서도 현대차그룹의 최근 미국 현지 투자 현황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그는 한국의 추석에 대해 “미국의 추수감사절(Thanks giving day)과 유사한 명절”이라면서 “가족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고, 전통음식을 공유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무뇨스 COO는 앞서 SNS를 통해 한국을 소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비전을 공유해 온 바 있다.
특히 이번 메시지는 HMGMA가 조기가동을 앞두고 있고, 오는 11월 초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건설하고 있는 HMGMA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미국 현지 신공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해온 미국 현지 투자 공장이면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여겨진다.
현대차그룹 측은 IRA 보조금을 위해서 기존 2024년 초에서 가동시점을 반년 가까이 앞당긴 바 있다. 최근 HMGMA에서는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는 조지아주 서배나에서, SK온과는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JV)을 위한 준비도 추진하고 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