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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의 좌절, 자연인 되기 보다 깔끔함을 추구했다?[함영훈의 멋·맛·쉼]
온다 허브, 상반기 156만 거래데이터 분석
호캉스 상승, 캠핑 하락..‘가을 열대야’도 악재
10월 황금연휴, 추석직후라 여행수요 미지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상반기 호캉스는 늘고, 캠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자주 씻고, 깔끔한 용모를 중시하는 한국인들은 긴 장마, 집중호우, 폭염이 많았던 올 상반기 여행때 호텔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위(WE) 제주 호텔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 통합 판매 시스템 온다 허브(ONDA HUB)는 올 상반기 거래 데이터 156만2000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온다 허브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호텔과 리조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9.6%, 14.1% 증가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호텔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코로나 팬데믹 시절, 비대면-청정지대 여행 방법으로 각광을 받았던 글램핑·카라반·캠핑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3%나 감소했다. 펜션 역시 1.3% 줄었다.

캠핑의 ‘제철’이라 할 수 있는 가을철 반등할지 주목된다. 다만,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가을 열대야’, ‘추석 폭염 경보’라는 신조어를 양산한 무더위의 여파가 심리적 걸림돌이 되고 있다.

롤링힐스호텔은 호텔구역 내에 캠핑피크닉 분위기를 낼 만한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풀빌라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 주목받기 시작한 두 분야 중에 캠핑은 줄고, 고급·프라이빗 숙소에 대한 선호 현상은 이어졌던 것이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교원투어의 경우 신규 예약이 공휴일 지정 직전 주에 비해 25% 늘었다.

온다 허브는 “그러나 추석 이후 2주만에 찾아온 연휴이므로, 기대만큼의 폭발적인 여행 수요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10월 황금연휴엔 호캉스 등 짧은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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