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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회생자는 대출 어디서 하나요”…저신용자 ‘대출비교플랫폼’서 희망 찾는다
핀다·뱅크몰, 저축은행 개인회생자대출 제휴
뱅크샐러드, ‘머니피드’ 통해 개인회생자 대출 비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 개인회생 변제를 1년 이상 진행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기존 대부업 대출을 정리하기 위해 대출비교플랫폼을 방문했다. 한 저축은행에서 운영하는 개인회생자 대상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기존에 있던 대부 대출과 개인회생 미납분까지 갚고 남은 금액을 통장으로 받아 생활고를 이겨낼 수 있었다.

최근 빚을 갚지 못해 법원에 채무 조정을 신청하는 개인회생 접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회생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중개하는 대출비교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중 개인회생자대출을 제공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세람 ▷대한 ▷키움 ▷HB ▷웰컴 ▷동양저축은행으로, 한도는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 금리는 최소 11.90%~최대 19.9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개인회생자는 모든 채무 상환이 중지되는 대신 한국신용정보원에 채무불이행이 등록되고 신용점수가 대폭 하락해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신용기반의 금융 거래가 어렵다.

다만 법원의 개인회생 개시 결정을 거쳐 인가가 난 뒤엔 개인회생자일지라도 제한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한데, 직장인이면서 개인회생 변제금을 성실하게 갚은 대출자들은 위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대출과 달리 개인회생자 대출은 채무자의 현재 재정상태와 미래 재정 전망을 고려해 평가되기 때문에, 개인회생자들은 금리가 훨씬 높은 대부업 대신 2금융권 대출을 받아 파산을 피하고 신용 기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회생자대출 비교 플랫폼 뱅크샐러드, 핀다, 뱅크몰. [각 사 제공]

대출비교플랫폼 뱅크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개인회생자 대출 신청 금액이 1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개인회생자대출비교 서비스 론칭 이후 10개월 만에 대출 조회 인원이 1만7000명에 달했고, 이중 대출 승인건은 1만7500건으로 1인 평균 1개 이상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뱅크몰은 세람저축은행, 대한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3사와 제휴해 개인회생자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핀다도 2022년부터 세람저축은행과 개인회생자대출 상품을 제휴해 추천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개인회생 면책자 및 변제자를 위한 상품으로, 12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1년 이내 개인회생 변제가 끝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회생자 대출을 찾기 전에 미리 금리가 낮은 대환대출과 신용대출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대출비교플랫폼을 통해 각 금융사별 금리와 한도, 증빙 조건, 수수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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