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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닐라에서 토론토까지 ‘K-관광 로드쇼’ 한류스타 같았다[함영훈의 멋·맛·쉼]
한국관광공사 마닐라 5만 운집
8월말~10월 몽골,대만,호주 이어,
추석연휴이후 日,캐나다,美,인도까지
“관광산업은 국격-국부창출의 촉매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주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5만명이 운집했던 한국관광공사의 ‘K-관광 로드쇼’는 글로벌 한류 최고 스타의 등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필리핀과 한국 간 우정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등 40개 민관은 마닐라에서 5만 관객의 호응 속에 첫눈 마케팅 등 한국관광 로드쇼를 진행했다.
마닐라 대표 럭셔리 휴양지 솔레어 리조트가 오는 15일까지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리아위크. 지난 7일 치맥축제로 9일간의 긴 축제를 시작했다.

특히 마닐라 로드쇼(9.6~8)는 9.7~15일 일정으로 계속되고 있는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의 코리아위크 축제와 맞물려, 마닐라를 온통 한국색으로 채우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월30일 몽골 의료관광대전 및 K-관광로드쇼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넉 달 간 10개국 가량을 돌며, 관광대국으로의 도약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간다.

8월말부터 10월하순까지 8건의 해외관광 로드쇼가 진행됐거나 예정돼 있고, 12월까지 해외마케팅이 공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마닐라 로드쇼는 한국관광공사를 필두로 40여개 대한민국 관광 민관 기관들이 필리핀 국민들에게 우리집에 놀러와 흰눈도 보고, K-컬쳐와 한식도 즐기자고 구애하던 자리였다. 5만명이 격하게 한국의 구애에 화답했다.

이번 한국사절단의 필리핀 방문은 2012년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 개소 이후 최대 규모였다. 필리핀 현지에서도 정부관계자, 여행업계 등 총 250여명이 참가하여 양국 총 350여명이 2000건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해 한국관광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대만 K-관광 로드쇼 제주관광 부스에 몰린 대만인들

지난 6~8일 열린 타이베이 K-관광 로드쇼는 ‘한국 어디까지 즐겨봤니?’라는 주제로 한국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심지어 한강라면 체험까지 있었다.

경기권, 경상권, 강원권 등 6개 광역지자체와 관광업계, 민간기업 등 국내외 31개 기업이 참가했다. 요즘 부쩍 양국간 관광교류가 많아져, 이번 행사는 대만의 방한열기를 더욱 높이는 주마가편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12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브리즈번 웨스틴호텔에서는 한국 관광 분야 민관이 손잡고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한류의 족적이라면 한국의 작은 어촌까지 찾은 호주관광객들. 사진은 BTS 추억이 묻어있는 향호어촌

총 210여명의 양국 민관 관광리더들이 참석한 이번 로드쇼에선 총 3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 호주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K-컬쳐 외에 한류여행, 교육여행, 지역관광 테마를 소개했다. 고부가 방한관광을 성사시킨 현지 여행사에 감사패도 전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는 ‘한국으로의 한걸음 in 오사카’가 개최된다.

오사카 시내 중심지 ‘난바광장’에서 K-패션, K-공연, K-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 양일 간 약 8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 토론토 시청 앞 광장에 약 400평의 한국관을 조성하고 미주에서 높은 관심을 갖는 불교문화, 비건음식, 웰니스,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의 콘텐츠로 캐나다 관광객을 공략한다.

방한한 미국 청년 학생들이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K-댄스를 추고 있다.

오는 10.5~6일엔 미국 애틀란타에서 K-관광 로드쇼가 이어진다. 이에 앞서 애틀랜타 한인회는 오는 27~28일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K팝 공연(양일간), K팝 경연대회(9.28)를 개최한다.

이 때문에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애틀란타 로드쇼에 K-문화관광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0월 18~20에는 세계 최다 인구를 보유한 인도의 심장부 뉴델리에서 K-관광 로드쇼를 펼친다.

팬데믹 와중 한류 콘텐츠에 몰두하게 된 인도는 ‘발리우드’라는 자국 문화 중심주의를 벗고, K-드라마, K-팝에 눈을 돌리더니 이제는 뷰티, 푸드, 나아가 산업교류, 국방 협력 까지 한류를 전방위로 확산시키는 상황이다.

그래서 관광은 국격상승의 촉매제이자, 국부창출의 마중물이다. 관광산업을 변방의 산업으로만 치부하는 몇몇 위정자들이 늦었지만 생각을 고쳐야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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