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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수시 접수 사흘째…모집정원의 7배 몰렸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을 시작한 지 사흘 째인 11일 지원자가 모집 인원보다 7배 가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대학별 경쟁률 집계 시간 상이)까지 전국 37개 의대 수시에 1만9324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 인원은 2918명으로, 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는 경쟁률을 비공개한 서울대와 이날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단국대(천안),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수치다.

이번 수시 원서 접수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씩 진행된다.

올해 입시에서 의대 정원은 전체 모집 인원(4610명) 중 67.6%(3118명)를 수시 전형에서 선발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29명)을 제외하고 39개 의대가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3089명이고, 특히 26개 비수도권 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1549명을 모집한다.

아직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남았다는 점, 수시 경쟁률을 비공개한 의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의대 신입생이 증원됐지만 여야의정 협의체 결과에 따라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2025학년도 경쟁률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주장하며 삭발과 단식 투쟁을 시작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수시를 통해 의대 입시가 본격화한 상황이어서 증원 백지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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