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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안타證 “실리콘투, 글로벌 확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필요” [투자360]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6만원 유지
2분기 아마존 매출 비중은 약 5%…B2B 비즈니스 80%
실리콘투 CI. [실리콘투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로 유통하는 회사인 ‘실리콘투’가 6월 말부터 시작된 대형 화장품주들의 실적 부진, 수출 성장률 둔화,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의 아마존 직진출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복합적인 부정적 요인을 뒤로하고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유안타증권이 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약 250% 급등한 이후 고점 대비 38%가량 하락한 상태지만 성장한 2분기 실적으로 보아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집중에서 벗어난 매출 비중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종전 주요 매출원이던 미국 시장과 국내 역직구 부문의 비중은 줄었지만, 폴란드, UAE, 호주 등 신흥 시장의 몫은 증가했는데 이는 과거 특정 시장에 매출 의존도가 너무 높은 K-뷰티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의미라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동사 운반비 증가 우려에도 실제로는 2분기 운반비 비중이 1분기 대비 0.2%p 하락한 바에 따라 “이는 동사가 기존 항공 운임 의존도를 낮추고 해운 운임 비중을 늘림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또한 이 연구원은 “2분기 아마존을 통한 매출 비중은 약 5%로 추정돼 아마존 직진출에 따른 주가 하락이 지나치게 과장된 반응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봤다. 실리콘투는 매출원 중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가 80%를 차지한다.

그러면서 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 재고자산 증가에 대해선 동사의 100% 사입구조 특성상 매출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K-뷰티 산업은 단기적인 월별 수출 실적만으로 동사의 성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로 “실리콘투는 유통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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