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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조지 W.부시 前대통령도 트럼프와 거리두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미국 공화당 소속으로 대통령을 연임했던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식 지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NBC와 더힐 등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전날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공개적으로 밝힐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시 전 대통령은 수년 전 대선 정치에서 은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 쪽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을 긋고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6일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버지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전 의원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여러분은 지금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공개적으로 미국 민주주의에 도널드 트럼프만큼 위협적인 사람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미국 ‘네오콘’(신보수)을 대표하는 체니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 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

딸인 체니 전 의원도 지난 4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보수주의자로서, 헌법을 믿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초래하는 위험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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