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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394홈런’ 거포도 엄지척, 타이거즈 1위 질주에 기아 EV3 마케팅효과 ‘톡톡’ [여車저車]
18호 홈런, EV3 구조물 맞춘 최형우
기아 공식인스타그램에 EV3 인도식 공개
30-30, 호타준족 김도영도 EV3 부상 받아
900만 관중 돌파한 KBO리그 ‘마케팅 효과’ 탁월
기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최형우 [기아 인스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EV3는 깔끔해 보이고 세련된 차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선수들도 같은 팀에서 누군가 좋은 상품을 받았다는 것에 기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최근 이벤트 상품으로 EV3를 받게 된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가 기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했다. 지난달 최연소 30-30(홈런-도루) 기록을 달성한 이후 부상으로 EV3를 받게 된 ‘호타준족’ 타이거즈 소속 김도영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타이거즈 선수의 등장이다.

2024 KBO리그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타이거즈 선수단을 독려하는 동시에, 엔트리급 전기차 EV3의 홍보효과를 노리는 기아의 ‘윈-윈’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인스타그램 속 영상에서 최형우는 광주에 위치한 홈구장 챔피언스 필드에서 실제로 EV3 차량을 인도받는다. 밝게 웃으며 영상에 등장한 최형우는 실제 차량 운전석에 탑승해 보고, 스티어링 힐의 포장지도 제거해 본다. 거포인 최형우의 180㎝, 106㎏(프로필 기준) 몸집에도 차량 1열은 전혀 좁은 느낌이 없다. 영상 속 최형우는 “EV3 컬러로 어벤처린 그린을 선택했다”라면서 “앞서 인터뷰에서 차량을 장모님께 드린다고 한 만큼, 실제로 장모님께 차량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타이거즈 최형우의 시즌 18호 홈런 당시 모습. [기아타이거즈 제공]

최형우는 앞서 챔피언스 필드 홈런존에 설치된 ‘EV3 차량 전시 구조물’을 맞추면서 이번에 EV3 차량을 받게 됐다. 당시 최형우의 시즌 18호 홈런이자 통산 391호 홈런. 이후 최형우는 홈런 3개를 더 추가하면서 시즌 21개, 통산 39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곧 통산 40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

작년까지 기아 홈런존으로 타구를 날려 차량을 받은 선수는 김재환(2014년 5월 27일 K5), 최희섭(2015년 4월 9일 올 뉴 쏘렌토), 오재일(2017년 10월 25일 스팅어), 프레스턴 터커(2020년 5월 17일 쏘렌토), 김현수(2020년 8월 4일 쏘렌토), 나성범(2021년 9월 12일 K5, 2022년 8월 16일, 더 뉴 셀토스), 소크라테스(2023년 6월 7일 더 2024 니로) 등 총 7명이다.

기아가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홈런 당시 영상 합성. [기아 공식 인스타그램]

기아는 지난달 최형우의 홈런 장면 당시 영상에 EV3가 직접 인도되는 듯한 모습을 합성하면서 최형우를 독려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실제 차량이 최형우에게 전달되는 줄 알았다”라며 해당 게시물을 호평했다. 이를 통한 EV3 홍보효과도 컸다는 후문이다.

김도영도 지난 8월께 EV3 차량 앞에서 30-30 기록 달성 부상으로 EV3를 수여받는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부상으로 EV3를 받은 김도영은 밝은 웃음을 보이며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기아 공식 인스타 계정에는 당시 찍은 기념사진이 올라왔고, KIA 타이거즈 유튜브 계정에는 김도영이 진행한 인터뷰가 영상으로 담겼다.

김도영은 “부상으로 받은 EV3를 직접 끌고 다닐 예정”이라면서 “원래도 기아의 준대형 세단인 K8을 자가용으로 타고 있는데, 앞으로 차를 두 대 운영할지 다른 방식을 고민할지를 생각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O 리그가 올해 9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지난달 18일 기준·900만904명), 프로야구단을 소유한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단과의 소통을 이어 나가는 추세다.

지난해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구 회장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LG트윈스는 올해 불펜진의 난조로 정규리그 순위표상에선 3위로 쳐져 있지만, 5위 팀까지 진행되는 단기전 포스트시즌에서는 상위권 등극이 유력하다.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이 촬영한 기념사진. [기아 공식 인스타그램]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프로야구에 대한 인기가 커지면서, 구단이 가진 홍보 효과도 극대화되는 분위기”라며 “각 기업 경영진들도 프로야구단에 관심이 많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편 타이거즈 효과를 누린 EV3도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신규 등록된 기아 전기 승용차 6398대 가운데 EV3는 69.3%를 차지하는 4436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어 레이 EV 1013대, EV6 688대, 니로 EV 213대, EV9 48대가 뒤를 이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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