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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애(無障礙) 영화제 ‘가침봄영화제’ 개막…CGV피카디리1958에서
9월 7일까지 PDFF경쟁 14편, 장애인미디어 9편
초청 7편, 수어영화 3편 등 상영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5회 가치봄영화제(Persons with Disabilities Film Festival-PDFF)’가 CGV피카디리1958에서 개막해 7일까지 계속된다.

2000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가치봄영화제’는 장애 소재 또는 장애인이 영화제작에 참여한 영화를 작품 경선과 사전제작지원을 통해 해마다 30여편을 선정, 상영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쟁 장애인 영화제다.

‘가치봄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는 시·청각 장애인이 관람가능하도록 소리정보 한글자막과 화면음성해설이 포함된 가치봄버전으로 제작해 전 작품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어통역과 소리정보 한글자막이 가미된 수어영화(집으로, 시민덕희, 파묘)도 함께 상영한다.

지난 4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내레이션으로 제작된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 ‘소풍’의 특별 상영회가 CGV 피카디리1958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화면해설을 녹음하면서 작은 화면으로 영화를 볼 때도 가슴이 벅찼는데, 큰 스크린에서 보니 더 울컥하고 감동이 컸다. 화면해설이 비장애인의 영화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좋은 영화를 더 많이 제작하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말했다.

또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유인촌 장관의 재능기부로 화면해설 내레이션이 이루어져 시각·청각장애인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시각·청각장애인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가치봄 영화 제작과 관람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행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가치봄영화제’에서는 PDFF경쟁 및 장애인미디어 부문에서 심사를 거쳐 4편의 영화를 선정, 상금 및 상패를 수여한다.

올해는 ▷PDFF 부문 14편 중 대상(1편) 300만원, 최우수상(1편) 200만원, 우수상(1편) 100만원 ▷장애인미디어 부문 9편 가운데 장애인미디어상(1편) 100만원, 관객상(2편) 25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관객상은 관객이 직접 PDFF경쟁 및 장애인미디어 부문에서 각 1편씩을 뽑아 선정한다.

‘가치봄영화제’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주제로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감의 무대이며 장애인과 우리 사회의 거리를 좁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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