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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T,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막차 탔다
- 과기정통부,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 추가 선정
KIST 연구진이 개발한 성능과 내구성이 최적화된 전극을 활용하여 수전해 실험을 하고 있다.[K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근 연구단장 이탈로 선정이 무산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관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이 최종 추가 선정됐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뛰어넘는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6월 3일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5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지만 선정 과제 중 하나인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 단장 후보자가 협약 체결 과정에서 소속 연구원을 퇴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에서 단장의 역할과 리더십이 가지는 중요성, 선정평가 당시의 연구과제 수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과제에 대한 선정을 철회한 바 있다.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은 오는 2029년까지 총 8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주관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참여한다.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은 차세대 화학적 청정수소 저장·활용 기술을 확립하여 고효율·고안전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해외 청정수소(암모니아 기반)를 활용한 ‘산업 수요처 맞춤형 수소·전기 동시 생산 통합 시스템’을 개발한다. 향후 호주, 오만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해외 국가들로부터의 대규모 수소 도입이 전망되며, 운반 효율성 측면에서 암모니아 등 화학적 저장을 통한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계통 안정화 및 국내 에너지 유통을 위한 ‘고체수소-LOHC 하이브리드 기반의 수소 저장 시스템’도 개발한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잉여 재생에너지에 대한 저장 수단으로서 고체수소(단기 저장·운송용)와 LOHC(중기 저장·운송용)를 하이브리드로 사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2040 초격차 수소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안전·효율 개선 암모니아 신기술, LOHC 기반 수소 추출·활용 융합 신기술도 병행 개발하여 기술이 확보되는 경우 실증까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출연연이 그간의 소모적인 파편적 과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산·학이 주도하기 어려운 대형 국가적 임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출연연 지원체계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올해 선정된 5개 연구단을 시작으로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대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 도입 등 출연연이 국가적 임무 중심의 산·학·연 역량결집 거점 조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 또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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