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이 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4대 역점분야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중진공 제공]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불안 해소를 위해 하반기 정책자금 2700억원을 증액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달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향후 4대 역점 분야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우선 취임 1년의 소회를 밝히며 “지난 1년 동안은 중진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여러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에 대한 이해와 애로를 청취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기업 현장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경계의 협력을 통해서 정책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지난 1년의 성과로 ▷초격차, 신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점 지원 ▷법무부 교정본부와 협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다각화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며 정책시너지를 창출한 점을 대표성과로 꼽았다.

그는 “이외에도 중진공은 국정목표 달성과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며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원사업 추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신규 도입, 민간 주도산업과 상생 협력 등을 중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취임 2년 차에 들어서 역점에 둘 정책분야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중진공은 경제 활력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한다. 위기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등 금융애로 해소에도 주력한다. 또 일시적 경영 애로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시중은행에서 민간 영역까지 협업 대상을 확장해 추진하기로 했다.

성장 역량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강 이사장은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은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정책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화 정책 원팀’ 중심의 해외 현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산학협력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등 해외 우수인재를 유입, 모범수형자, 탈북민 등 내국인 일자리 협력모델을 확대 등 다양한 인력수급 채널로 빈 일자리 해소에 앞장서기로 했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과 글로벌 혁신특구를 활성화해 지역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할 계획이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