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익(왼쪽부터)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과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 이형순 이마트 홈밀 담당이 식품제조·유통 협력 확대를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이마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이마트와 식품제조·유통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맺은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MOU)’의 후속 조치다.

양사 경영진은 이마트에서 선출시 하는 CJ제일제당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식의 내식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트렌드에 맞춰 CJ제일제당과 이마트의 전문가가 협업해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제품은 이마트와 SSG닷컴 외에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신세계 전 유통채널에 동시 입점해 판매된다. 내년에는 양사가 진입하지 않은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청사진도 공유했다.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마트 매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진열하고, 온라인몰에서는 CJ제일제당 브랜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략 상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특화 콘텐츠도 기획한다. 양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에서도 신제품을 홍보한다.

한편 CJ제일제당과 이마트는 작년부터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만두와 햇반 등 핵심 신제품을 신세계 플랫폼에 선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비고 붕어빵’, ‘햇반 강화섬쌀밥’ 등이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기술력과 브랜드력, 그리고 이마트의 플랫폼 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소비자 관점의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