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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인텔, 차세대 AI칩 출시 “전작보다 성능 개선”
인텔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인텔이 새로운 인공지능(AI) PC용 칩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공식 출시했다. 최근 최악의 실적으로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인텔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3일(현지 시각) 인텔은 독일 베를린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 출시 행사를 열고 새 칩의 성능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로버트 할록 인텔 클라이언트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은 “향후 2~3년 내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는 AI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인텔보다 많은 AI 기능이나 모델을 제공하는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할록 총괄에 따르면 새 칩은 전작보다 AI 성능을 평균 58% 더 개선했다. 예컨대 AI 노이즈 저감 기능은 94% 이상, 화질 개선 기능은 1843% 이상 개선됐다.

이는 최대 67 TOPS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48 TOPS의 신경처리장치(NPU), 최대 5 TOPS의 CPU를 포함해 최대 120 TOPS(초당 테라 연산)을 구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특히 4세대 NPU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최대 4배 더 강력해졌다.

인텔은 루나레이크의 성능을 퀄컴, AMD 등 경쟁사와 직접 비교하며 발표를 이어갔다.

칩을 제외한 같은 조건에서 PC 성능 테스트 지표인 UL 프로키온 오피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루나레이크는 퀄컴의 X1E-78-100보다 배터리가 4.5 시간 더 오래갔고 AMD HX 370보다는 3.9 시간 더 오래갔다고 할록 총괄은 설명했다.

게이밍 분야에서는 퀄컴 칩에 비해 구동되는 게임이 120개 이상으로 더 많았고, AMD HX 370에 비해 초당 프레임 속도가 평균 16% 더 빨랐다.

새 칩은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델테크놀로지스, HP, 레노버, LG, MSI 등 20개 이상 국내외 PC 제조사에서 출시할 80여종 이상의 소비자용 PC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텔 vPro 플랫폼 기반 기업용 시스템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또 루나레이크를 탑재하고 최신 버전의 윈도우에서 구동되는 모든 PC는 11월 중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PC에서는 빠른 영상 편집은 물론, 최근 국내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AI 딥페이크에 대한 탐지 기능을 갖춰 온라인상 게재된 영상이 조작됐는지 판별할 수 있다.

이들 PC는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후 오는 2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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