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블랙핑크·트와이스·(여자) 아이들…‘딥페이크 성범죄’ 최대 피해자 된 K-팝
YGㆍJYPㆍ큐브, 칼 빼든 K-팝 업계
트와이스 LA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 전반에서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K-팝 업계가 ‘딥페이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YG, JYP, 큐브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굴지의 K-팝 기획사들이 칼을 빼들고 있다. 현재 K-팝 걸그룹 멤버들은 딥페이크 성착취물의 최대 피해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딥페이크 제작물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딥페이크 제작자 및 관련 유포자에게는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 그룹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해외에 본사를 둔 카지노게임 운영사들이 한국 연예인들을 합성한 허위 홍보영상으로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가운데 블랙핑크 멤버 리사를 합성한 허위 영상이 확인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광범위하고 악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당 불법행위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불법 영상물을 삭제·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형사절차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와이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공식 팬 커뮤니티에 올린 공지를 통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팝 걸그룹 멤버들은 현재 ‘딥페이크 성범죄’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이트 10곳의 영상 9만 5820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계에 유포된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 피해자 중 53%가 한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대부분이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이었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