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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첨단·무전공...올해 수시 ‘대형 변수’ 유의해야
지역 의대 38곳 1508명 증원
첨단학과 22곳 1145명 늘어
73개 대학 무전공 3만7935명
9월9일~13일 수시 원서 접수
대입 전체 모집인원의 79.5%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7월 열린 2025 대입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입시 정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수시 모집 비중은 전체 모집 인원 34만6584명 중 79.5%(27만5837명)으로, 전년 수시 모집 인원 대비 4729명 늘었다.

올해 전국 대학은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85.9%(23만7105명)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내신 성적 위주인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15만6763명을, 내신성적과 교과 활동, 학생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8만342명을 선발한다. 실기·실적 위주 전형은 2만2322명(8.2%)명이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기타 전형 선발은 4676명이다.

각 선발 유형을 전년과 비교하면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인원이 4398명 늘고, 학생부 종합 전형은 34명 늘었다. 논술 전형도 전년 대비 376명 많이 뽑는다. 다만 실기·실적 위주 전형은 500명 줄었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과 무전공, 첨단분야 증원이라는 대형 변수들로 입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격선 예측은 물론 지난해 입결도 참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선발 방법 등 제도적인 면에선 별다른 변화가 없다.

▶비수도권 ‘의대’·전국 ‘첨단’ 증원=2025학년도에는 서울권을 제외한 의과 대학 정원이 1508명 늘어나고, 전국 대학에선 첨단 학과가 569명 늘어난다. 정부는 당초 매년 의대 정원을 2000명씩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준비 여건 등을 고려해 우선 올해는 각 대학들의 자율 감축을 받아들였다. 첨단 분야 증원은 지난해 19개 대학에서 817명 증원이 이뤄진 데 이어 올해는 22곳에서 1145명이 늘어난다.

내년 증원이 이뤄지는 의대는 서울권을 제외한 지역 의대 38곳이다. 당초 국립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증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들 대학이 내년도에 한해 자율적인 선발 인원 감축을 요구했다. 이에 내년도에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곳은 가천대(90명), 동국대(71명), 인하대(71명), 울산대(70명) 등 순으로 정리됐다.

첨단 학과의 경우 내년도 수도권 4년제 대학 12곳에서 569명, 비수도권 10곳에서 576명의 선발 인원을 늘린다. 학교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한양대(분교)가 106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경희대(60멍), 고려대(57명),서울과기대(40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국립대 위주로 정원이 확대됐다 .경북대가 113명을 순증해 규모가 가장 컸으며 부산대(112명), 전북대(75명), 경상국립대(67명) 등이다. 첨단학과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바이오 등 학과를 포함한다.

▶무전공 3만7935명=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무전공’ 선발도 대폭 늘었다. 2025학년도에는 총 73개 대학에서 전년 대비 2만8011명 많은 3만7935명을 무전공으로 선발한다. 이들 대학 전체 모집 인원의 28.6%로, 전년 대비 3.8배 늘어난 규모다.

각 대학들은 무전공 관련 학부 또는 학과를 각자 신설해 내년 선발에 대비했다. 서울권 주요 대학 수시 무전공 선발 현황을 보면 국민대가 미래융합대학을 신설해 총 정원의 42%에 달하는 1140명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KU자유전공학부와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고 수시에서 610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자유전공계열을 도입해 17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무전공 선발 유형은 두 가지다. 우선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재학 중에 대학 내 모든 전공(보건의료, 사범대학 등 제외)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계열 또는 단과대 단위 광역 모집으로 입학 후 해당 계열 또는 단과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대학에 따라 두 가지 무전공 유형을 모두 신설하거나, 아니면 한 가지 유형만 운영하는 곳이 있어 대학별 특성은 유의해야 한다. 박혜원 기자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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