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HD현대희망재단 이사회에서 권오갑(왼쪽 첫번째) HD현대 회장, 이기권(왼쪽 네번째)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희망재단은 2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HD현대희망재단은 국내 최초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제안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HD현대희망재단은 최근 고용노동부 설립 허가와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임됐다. 이기권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에서 35년간 재직한 고용노동 분야의 전문가다. 재단 설립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사재 1억원을 출연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명예이사장을 맡는다.

HD현대희망재단은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 사업으로 시작, 내년 상반기에는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 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권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