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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림 일대, 글로벌 혁신기업·인재 복합시설로 업그레이드
현대百 영업종료 후 복합공간 재구성
구로구, 이지스자산운용과 상권 활성화
사무실+상업공간 캠퍼스형 오피스 조성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용도변경·대수선에 따른 조감도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서울 구로구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백화점 영업 종료 이후 일대를 혁신기업과 인재가 찾는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내년 6월 30일 영업이 종료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6월 해당 건물을 인수했으며 이후 용도변경을 추진해왔다.

구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과 면담을 통해 용도변경 관련 건축심의 안건 등을 논의하며 지역 가치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이지스자산운용 측을 만나 백화점 영업 종료에 대한 주민 우려를 전달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주문하는 등 주민 편익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인수하던 당시 영업 종료를 고려하던 상황이었으며 인근에 다른 백화점이 있어 동종 백화점 입점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관계자들을 만나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지만 결국 폐점을 결정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구는 백화점이 떠나더라도 이지스자산운용과 협력해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설을 들이는 등 디큐브시티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선 이지스자산운용은 백화점이 문을 닫은 뒤 약 6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업무시설과 리테일 복합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주축으로 서울·인천·경기를 잇는 신도림역의 우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반적인 업무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신규 대형 업무공간을 기획함으로써 글로벌 혁신기업이 선호하는 ‘캠퍼스형 오피스’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캠퍼스형 오피스는 업무시설은 물론 문화, 쇼핑,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휴식 공간이 함께 있는 차별화한 업무환경으로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1층은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정원 등 휴게공간과 다양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식당가 등 기존의 저층부 판매시설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코엑스처럼 상층부는 오피스로, 저층부는 최신 흐름을 반영한 상업시설을 두겠다는 것이다.

구는 “디큐브시티 용도변경과 관련해 구로구의 미래,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이지스자산운용과 의견을 같이 했다”며 “신도림 일대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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