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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원 前 쌍용그룹 회장 서거 1주기 추도식 열려
“김 전 회장의 기업가 정신 바탕으로 국민대 발전 꾀할 것”
쌍용그룹을 한때 재계 6위 규모로 키운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26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사진은 당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서거 1주기 추도식이 지난 26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선영에서 열렸다.

1일 국민대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김 전 회장의 장남인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과 가족 및 일가친지, 지인 등 14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애를 회상하고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 전 회장은 국민대의 발전과 중흥을 이끈 성곡 김성곤 선생의 장남이다. 1945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고를 졸업한 후 1966년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김 전 회장은 작은 비누공장으로 출발했던 쌍용을 중화학·금융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재계 서열 6위까지 올려놓는 등 한국 경제 및 산업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단순히 기업가로서만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더로서 청소년 교육과 국제 교류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로서, 또 세계스카우트 지원재단 의장으로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정계로 진출하기도 했다. 대구 달성군 현풍읍 출신인 그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스키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에 용평 스키장을 세우며 한국의 동계 스포츠와 레저산업의 발전에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추도식에서 김지용 이사장은 “선친께서는 생전에 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셨으며 그분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정승렬 국민대 총장은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공동체 정신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용주의는 국민대가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의 뿌리”라며 “김석원 전 회장이 몸소 실천한 기업가 정신 및 교육 철학을 강점으로 살려 국민대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 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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