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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사정에 비싸지 않은 걸로”…추석선물 대세는 ‘가성비’
유통사 1만원대 선물세트 늘려…대형마트도 동참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사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이었다.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이 9% 오르며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한국물가정보는 올 추석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39만4160원, 전통시장 30만2500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렴한 추석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추석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물 예산이 5만~10만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25.8%였다. 올 설날(16.9%)보다 8.9%P(포인트) 올랐다.

식품·유통업계도 가성비 선물세트를 늘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선보인 선물세트에서 1만원대 제품 비중을 높였다. ‘특별한 선택 1호’와 ‘CJ비비고 토종김 1호’ 등이 대표적인 1만원대 제품이다. 동원F&B도 1만~4만원대의 실속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대형마트도 가성비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이마트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전예약’ 전용 상품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마트는 ‘40% 할인 선물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작년 추석보다 평균 10% 가량 낮게 책정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추석보다 3만원대 이하 가성비 과일 선물세트 품목을 30% 이상, 준비 물량도 20% 가량 늘렸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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