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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알레르기 있는 손주, 개 키우는 시댁서 오라네요”…분통 터지는 며느리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개를 키우고 있는 시댁에서 개 알레르기가 있는 손주를 집으로 오라고 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알레르기 있는 손주 오라하는 개 키우는 시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희 아이가 개 알레르기가 많이 심각한 편인데, 최근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알게 됐다"며 "10분 정도만 있어도 얼굴 전체가 벌겋게 퉁퉁 붓고 눈 부분 점막과 흰자의 실핏줄까지 튀어 나올 정도인데, 특히 눈 부위가 너무 심하게 가렵다"고 말했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았고, 아이의 알레르기 증상이 매우 심하다(레벨 4)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병원에서는 알레르기 항원(개의 몸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을 접촉하면 할수록 레벨이 더 올라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발생했을 때 증상 사진과 진단받은 내용을 시댁과 친정에도 공유했다.

문제는 이번 추석 때 시댁에서 손주를 데리고 방문하라고 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아이가 개 알레르기가 있는 걸 뻔히 아는데, 시댁에서 추석 때 오라고 한다"며 "친정에서는 공원 산책 갈 때도 아이가 강아지 근처에도 못가게 하라고 하는데, 시댁이랑 너무 다르다"고 답답해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애가 개 알레르기때문에 괴로워하는데, 관련 검사 결과와 사진까지 다 보내도 소용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대체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요새 응급실도 제대로 못 가는데, 아이가 뻔히 아플 걸 알고 시댁에 가는 건 말이 안된다", "애가 쇼크로 죽기라도 해야 끝이 날지, 시댁에서 너무한다", "애 건강이 달린 문제인데, 아무리 추석이라도 가지 않는 게 당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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