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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차례상 비용, 전년比 2% ↓…시장 30만원·마트 39만원
전통시장·대형마트 2.1%와 2.3% 감소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복숭아.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2%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을 발표했다. 전통시장은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39만4160원으로 각각 작년 추석보다 2.1%와 2.3%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전통시장보다 30.3% 비싸다. 추석 차례상 비용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장보기 비용은 전년 대비 각각 3%, 2% 늘었다.

올해 비용 변화는 사과 작황이 개선되면서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햅쌀과 공산품 가격도 내렸다. 여기에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역대 처음으로 줄었다.

다만 장마 이후 폭염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류 가격은 올랐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 기준 사과(3개) 가격은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5000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는 1만5000원으로 동일했다.

달걀(10개)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7%, 시루떡(3장)은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1% 각각 내렸다. 햅쌀(2㎏) 가격도 6000원에서 5500원으로 8.3% 내렸다. 무(1개)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배추(1포기)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42.9%, 대파(1단)는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0% 각각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사과(3개)값은 1만9000원에서 1만4070원으로 23.6%, 배는 1만7630원에서 1만4630원으로 17.0% 각각 내렸다. 또 소고기 산적용 우둔살(600g)은 3만8400원에서 3만4320원으로 10.6%,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1만1280원에서 1만680원으로 5.3%, 달걀(10개)은 4980원에서 4290원으로 13.9% 내렸다.

아울러 무(1개)는 2790원에서 3980원으로 42.7%, 배추(1포기)는 98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40.8%, 대파(1단)는 3690원에서 4290원으로 16.3% 각각 올랐다. 시금치(1단)도 9400원에서 1만960원으로 16.6% 비싸졌다.

한국물가정보는 아직 추석 연휴까지 3주가 남은 데다 폭염 지속 여부와 태풍 등 변수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과일류는 추석까지 차례상 품목인 사과와 배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샤인머스캣과 포도, 가을 대표 과일인 단감까지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해는 추석이 작년보다 12일 앞서고 평년에 비해 이르다”며 “아직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비싸고 햇상품 생산량도 적으니, 더위가 한풀 꺾이고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대가 안정되면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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