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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신 정화’ 온천엔 문신男 입장금지도..기후·이와테 정통 료칸[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료칸은 8세기 일본에 존재했던 무료 숙박지인 후세야(布施屋)가 기원이라 전해진다.

이후 점차 일본 내륙 교통망이 발달하고, 많은 여행객과 상인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오늘날의 서비스 중심의 료칸으로 발전했다. 오늘날 료칸을 대표하는 ‘오모테나시’ 정신이나 가이세키 요리 등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계승하며 발전시킨 결과이다.

오모테나시 정신이 깃든 일본의 손님맞이

▶온천 철학과 풍속= 현대에서 료칸은 ‘일본 전통 양식의 시설을 갖춘 숙박 시설’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다미 매트와 미닫이문이 있는 일본 전통 스타일을 일컫는다. 이 밖에도, 전통 의상인 유카타와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가이세키 요리 등 서양식 호텔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일본의 자연 온천, 일명 온센 또한 료칸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중 하나이다. 현지인들에게 온센은 단순한 목욕을 하는 장소를 넘어 건강을 유지하고 심신의 정화를 위한 장소로 여겨진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료칸 온센에서는 문신이 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온센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 예의로는 △간단하게 샤워 후 입욕하기 △탕 속에 수건 담그지 않기 △사용한 바가지나 의자는 제자리에 두기 등이 있다.

라쿠텐 트래블은 28일 중부 기후현과 북부 이와테현의 정통 온천 2곳을 추천했다. 선정된 료칸들은 모두 올해 3월 진행된 20주년 라쿠텐 트래블 어워드에서 수상한 숙소로, 일본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고품질의 숙소이다.

일본 중부 알펜루트 아래 기후현 기후현 온야도 유이노쇼

▶기후현 온야도 유이노쇼= 도래인 중 신라인들이 많았다고 알려진 기후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라카와고 합창촌으로 유명한데, 히다 타카야마에 있는 온야도 유이노쇼 료칸 역시 손가락 안에 꼽는다.

전통적인 온천 료칸 숙소인 이곳은 현대적인 편안함과 고풍스러운 일본의 정서를 조화롭게 결합했다. 시라카와고와도 가까워 그곳의 생활 및 건축 양식도 함께 체험한다.

세계유산 시라카와고 [함영훈 기자]

숙소 건물은 전통적인 목조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각 객실은 일본의 전통미가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온야도 유이노쇼는 기후현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일식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한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메뉴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여 일본 전통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다. 온야도 유이노쇼는 라쿠텐 트래블이 선정한 2023 라쿠텐 트래블 일본식 숙소 어워드 및 2023 라쿠텐 트래블 골드 어워드 선정 숙소로, 일본의 오모테나시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하나마키 온천 마을 무스비노야도 아이린칸= 북부 이와테현은 예로부터 테마 온천이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이 숙소는 일본 동북 최대 규모의 온천 마을인 하나마키 온천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3가지의 대욕장과 17가지의 소규모 온천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 정통 온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숙소이다.

무스비노야도 아이린칸

특히, 모리노유(숲 탕) 및 카와노유(개천 탕), 남부노유(남부 탕) 등을 포함한 실내탕과 도기 노천탕, 암반 온천탕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원하는 곳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무스비노야도 아이린칸’ 내부에 위치한 ‘사토야마 다이닝’ 에서는 ‘사토야마’의 축제를 컨셉으로 한 다양한 제철 음식으로 구성된 뷔페를 제공하여 일본 전통 음식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무스비노야도 아이린칸’은, 라쿠텐 트래블의 엄격한 호텔 품질 관리를 통해 선정되는 2023년 라쿠텐 트래블 어워드에서 최고 등급 어워드인 ‘라쿠텐 트래블 골드 어워드’ 및 역시 라쿠텐 트래블 일본식 숙소 어워드 TOP 47에 3년 연속 포함될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품질을 제공하는 료칸이다.

이와테현 모쓰지 정원 [함영훈 기자]

아오모리현 바로 밑에 있는 이와테현에는 주손지 고찰과 모쓰지 정원, 미야자와겐지 동화마을 등 명소가가 많고 게이비케이 계곡 뱃놀이는 이 현의 여행지 중 압권이다.

한국 라쿠텐 트래블 김태광 마케팅 총괄은 "최근 로컬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일본 전통 숙박 시설의 료칸의 매력이 기존 대비 상대적으로 더 높아지고 있다"며 "오모테나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료칸에서 전통 음식, 문화, 액티비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더욱 많은 이들이 새로운 일본 여행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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