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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근 안산시장 숙명((宿命))과 뇌섹남 ‘안산 송중기’의 환상적 하모니
경기과학고·이민청 유치 2가지 숙명
안산 송중기 도플갱어’ 염정우 언론 홍보위원 맹활약
이민근 안산시장.

[헤럴드경제(안산)=박정규 기자]그에겐 당장 해결할 숙명 (宿命)이 2개 있다. 과학고 유치와 이민청 유치다. 비록 남들이 힘들다는 말도 건네지만 그는 전혀 동의하지않고 전력질주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7대 의장을 역임하고 민선8기 시장으로 당선된 그의 나이는 1968년생 56세이다. 젊은 나이에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그는 ‘불의 전차’처럼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않았다. 그가 이민청과 과학고를 안산시에 유치하면 재선은 유리하게 돌아간다. 안산과 용인은 재선을 용인하지않는 ‘지자체장의 무덤’이지만 그는 이러한 징크스를 이번에 깨버리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있다. 성남·용인 등 대다수 지자체장이 과학고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똑같다. ‘밀리면 죽는다 ’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2년앞둔 지방선거에서 과학고를 유치한다면 해당 지자체장은 곧 ‘능력자’가 된다.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유치 못하면 무능한 지자체장으로 재선마저 어려울 수있다. 많은 지자체장들이 올인하는 이유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4 이민정책 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위기보다 기회에 더 주목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우리에게 있어 이민자는 짐이 아닌 선물”이라고 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가 주최하고, 인요한 국회의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새로운 우리를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다문화사회의 시대적 흐름과 현 정책을 살펴보고 문화 다양성 확보 및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시장은 “최근 도시의 인구구조 변화와 세계화에 따라 외국인 주민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이민 정책 논의가 우리 사회의 다름이 경쟁력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원 도시 단체장과 국회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상희 국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옥녀 숙명여대 교수가 발제에 나서며 토론을 이어갔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 3% 이상인 전국 26개 기초지자체가 함께 모여 다문화정책의 개선 방안과 현안 등에 대한 의견교환 및 해결 방안 공동 모색을 위해 설치한 행정협의회다. 2012년 안산시가 초대 회장으로 창립을 주도했으며, 다른 지자체 및 중앙부처와 함께 외국인 정책의 제도 개선 등 대한민국 다문화사회의 방향 정립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안산하면 외국인 도시 또는 다문화 도시로 알려져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자체다. 대한민국 이주민 정책을 선도해 온 안산시는 110개국 10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전국 시군구 1위)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상호문화도시다.

이 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 외국인 정책 인프라, 세계 150개국 대사관과의 교류 협력 시스템, 아시아 두 번째 유럽평의회 세계 상호문화도시 가입 등의 면모를 강점으로 꼽으며 지난해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민청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과학고 유치에도 촘촘한 로드맵을 짰다.

이민근 안산시장(왼쪽)과 임태희 경기교육감(오른쪽)

이미 지난달 22일 안산 원곡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승인됐다. 이것도 대단한 일이다. 그는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 뛰었던 노력들이 귀한 결실로 돌아와 기쁘다.자율형 공립고는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과 특색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공교육 혁신모델로서, 앞으로 원곡고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아주 특별한 배움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브레인은 염정우 언론전문홍보위원(33)이다. 지난 지방선거에 안산시 도의원(국힘)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이재명 당대표(전 성남시장)의 제갈공명인 김남준 전 성남시 대변인(현 대표 실장)과 견주어도 될만큼 영민하고 늘 겸손하다. 외모가 송중기와 도플갱어(doppelganger)처럼 닮아 ‘안산 송중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잘생긴 외모에 미혼이어서 인기절정이다. 그는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출중해 이민근 안산시장과 결합해 환상적인 하모니(harmony)를 보여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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