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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미래 주거공간 전략·신평면 공개
공간의 지속가능성, 가족 구성 다양화 등 고려해
내력벽 최소화한 20개 라이프스타일 평면 개발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 맞춰 새로운 주거공간”
전훈태 포스코이앤씨 건축디자인실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서 ‘더 홈 큐레이터(The Home Curator)-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고은결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인구구조의 변화는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라이프 스타일은 독립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전훈태 포스코이앤씨 건축디자인실장)

포스코이앤씨가 4인 가족뿐 아니라 비혼족, 딩크족, 캥거루족, 노부부 등 다양한 가구를 위한 미래 아파트 평면 설계를 공개했다. 저출생·고령화가 맞물리며 가족 유형이 다각화되는 가운데, 틀에 박힌 평면이 아니라 다채로운 삶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의 유연성에 주목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서 ‘더 홈 큐레이터(The Home Curator)-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직 나를 위해 변화하는 공간’이란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사회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다양해지는 미래의 일상생활에서 요구될 평면을 선보였다.

포스코이앤씨는 공간의 지속가능성, 가족구성의 다양화, 라이프스타일 독립성 강화 등이 주거환경 변화의 큰 줄기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래 가족구성 가구를 3~4인 가족뿐 아니라 비혼·딩크·액티브 시니어 등 1~2인 가구와 3세대 동거 가족 등으로 다각화했다.

이에 따른 평면 컨셉은 유연하게 변형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플렉시-폼(FLEXI-FORM)’이다. 전훈태 포스코이앤씨 건축디자인실장은 “다양성의 확장을 무엇으로 담을 것인가에 대한 답이 플렉시 폼으로, 변화할 수 있는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세가지 전략은 ‘지속가능성의 추구’, ‘공간의 탈경계화’, ‘웰니스(Wellness)의 실현’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판상형(59㎡ 1, 84㎡ 2, 130㎡1)과 타워형(59㎡ 1, 84㎡ 1, 130㎡2) 총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요소로 다양한 조합을 구현해 20개 라이프스타일 플랜을 새로운 평면으로 개발했다. 특히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둥을 외각으로 배치해 평면 내 내력벽을 최소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향후 분양하는 단지에서 이같은 신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딩크족 2인 가구를 위한 평면. [포스코이앤씨]

가령 개인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딩크족 부부를 위한 평면은 분리형 침실과 각자의 드레스룸을 갖춘 게 특징이다. 전훈태 실장은 “출퇴근 시간이 차이 나더라도 독립적 수면이 가능하고, 취향이 다른 부부를 위해 각자의 여가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안방의 수면공간을 독립시켰고 각자가 서재, 취미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별도로 구성했다. 또한 기존 공용욕실 면적을 확장·변형해 프라이빗 사우나 시설과 테라스 조망이 가능한 입욕 욕조를 갖춘 홈스파 공간으로 선보였다.

3인가구 ‘캥거루족’을 위한 평면은 LDK(거실·식당·주방) 공간이 성인 자녀가 머물러도 좋을 만큼 넓게 배치하고, 음악 감상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로 확장시켰다. 학령기 자녀 2인을 둔 4인 가족을 위한 평면에서는 자녀 방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드레스룸 외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제안했다. 3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5인 가족을 위한 평면은 시니어 부부와 부부 각각의 침실, 욕실, 테라스 공간이 마련됐으며, 특히 시니어 부부 안방에는 침실 내부에 전용 거실공간을 꾸며 독립성을 강화했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가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서 ‘더 홈 큐레이터(The Home Curator)-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 발표회에서 ‘미래 주거 공간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고은결 기자]

한편 이날 포스코이앤씨와 평면 개발을 함께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가변형 평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교수는 ‘미래 주거 공간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자연을 누리는 테라스와 개인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둥식 구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 교수는 “주거공간에서 자연을 더 많이 접하는 방법은 외부 자연과 접히는 표먼적을 늘리는 것”이라며 “발코니 요소를 통해서도 자연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둥식 구조로 설계하면 훨씬 플렉서블(flexible·유연한)하게 시대와 가족 구성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할 수 있다”며 “부수지 않아도 돼 친환경적”이라고 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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