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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내달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고배당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말까지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9월 고배당주는 투자 성과도 양호했을 뿐만 아니라 밸류업 수급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시기엔 고배당 스타일이 유리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이 코스피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상관계수를 살펴본 결과, 저PER과 고배당영역에서 '역(逆)의 관계'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두 영역의 9월 평균 수익률도 다른 팩터별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밸류업' 효과도 더해진다는 기대감도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가 만들어질 때, 백테스팅 작업은 필수적"이라면서 "2차 밸류업 세미나 때 언급되었던 팩터는 ▷저PBR ▷고ROE ▷고배당 ▷현금흐름 ▷배당성향 등"이라고 나열했다. 이 중에서도 중장기 성과가 가장 높은 팩터는 고ROE로 고배당주와 함께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편, 올해 밸류업 정책 효과에 자사주 소각에 나선 기업들도 증가세다. 이 연구원은 "올해 자사주 소각 결정 주요 기업 성과는 소각 공시 1달 전후(총 2개월) 약 2.2% 올랐다"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POSCO홀딩스, 메리츠금융지주, KT&G, 현대차, NAVER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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