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엠폭스(옛 원숭이두창) PCR 검사시약(사진)을 원하는 나라에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연구용(RUO) 엠폭스 검사시약 ‘NovaplexTM MPXV/OPXV(RUO)’와 ‘NovaplexTM HSV-1&2/VZV/MPXV(RUO)’ 2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 검출할 수 있다.

씨젠은 자체 시약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지난 2022년 엠폭스 검사시약을 개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지만 올 들어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WHO의 PHEIC 선포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했다.

엠폭스는 정확한 진단 이후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제 효과는 감염 초기에 크기 때문에 선제적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는 게 바람직하다.

씨젠은 “시약을 필요로 하는 세계 각국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방침”이라 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