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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닷새앞으로 다가운 ‘티메프 2차 협의회’, 어떤 내용 담기나
티메프, 투자자 논의 상황 재판부에 일일 보고
류광진 대표 최근 직원에 “투자자 한곳과 접촉”
채권단 ‘회의체에 큐텐 포함 요청’ 의견서 전달
류화현(왼쪽부터) 위메프 대표이사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와 채권단의 2차 회생 절차 협의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티메프 각사 대표가 공언한 자금조달방안과 투자확약서 확보가 관건이다. 피해 판매자는 ‘큐텐’을 회의체에 포함해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26일 법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는 오는 30일 티몬·위메프의 회생절차 2차 협의회를 진행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신정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한다.

2차 협의회의 핵심은 투자자의 확보 여부다. 재판부는 투자자와 논의 상황을 공유해줄 것을 티메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법원에 일일보고 수준으로 투자자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다”고 했다. 티메프는 최종 진행 상황을 30일 전에 재판부에 전달 할 예정이다.

티메프의 각 대표는 지난 13일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투자의향서(LOI)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티메프가 당시 제시한 소액 투자자 우선변제안은 채권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티메프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회계법인을 통한 실사 작업을 했다. 티메프는 영업재개를 위해 조직 구조도 개선했다.

특히 류광진 티몬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투자자 한 곳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 역시 FI(재무적 투자자)와 SI(전략적 투자자) 물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 논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의를 앞두고 법무법인 둔산의 나경수 변호사를 선임했다.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는 나 변호사를 통해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의견서에는 분할 상환 단축·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 요구·큐텐의 회의체 참여 요청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대위는 회의에 구영배 대표를 비롯한 큐텐 관계자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할 전망이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큐텐”이라며 “구영배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국회에서 언급한 800억원의 행방 등을 언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지난 13일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법인 ‘KCCW’를 설립을 신청했다고 밝힌 이후, 회생 논의에서 사라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티메프가 판매 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미정산액은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피해 업체는 4만8124개다. 미정산액이 1000만원 미만인 업체가 90.4%(4만3493개)를 차지했다. 미정산액이 1억원 이상인 업체는 981개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협조를 위해 자택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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