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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박인 줄 알았더니” 뜯어보니 67억원어치 마약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수박으로 위장해 밀반입하려던 필로폰을 적발한 모습. [CBP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국경에서 수박으로 위장한 화물 안에 다량의 필로폰을 넣어 밀반입하려던 일당이 세관 당국에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부 국경 지대에서 약 67억원어치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일당을 적발해 필로폰 전량과 화물차를 압수했다.

CBP 요원들은 수박으로 보이는 화물을 싣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29세 남성 트럭 운전사를 수상히 여기고 추가 조사를 벌인 끝에 가짜 수박 속에서 대규모 필로폰을 확인했다.

일당은 필로폰이 든 종이 뭉치에 수박 무늬 포장지를 입혀 언뜻 수박을 나르는 것처럼 교묘하게 꾸며 밀반입을 시도했다.

1220개의 뭉치 안에는 총무게 4587파운드에 달하는 필로폰이 들어 있었다. 추정 시가는 500만달러(약 67억원)가 넘는다고 CBP는 전했다.

CBP의 지역 책임자인 로사 에르난데스는 "마약 카르텔이 밀수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위험한 마약과 기타 밀수품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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