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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최다선 조경태 “제3자 추천 특검법, 전향적·적극적으로 고민해야”
“여야 대표 회담 올릴 수밖에 없는 주제”
“金여사, 檢수사 결론 후속조치 있어야”
“독립기념관장 반대 진지하게 살펴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22일 “무조건 이의 제기를 하기보다는 우리 당도 전향적,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오는 25일 여야 대표 회담의 주요 의제로 거론되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한 대표가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조 의원은 “(이것을) 왜 그런 식으로 정략적으로 해석하는지 모르겠다. 국민의힘 역시도, 한 대표는 63%의 아주 높은 득표율로 당원과 국민들이 지지해 뽑힌 대표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 모두 당이 변화하라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한 대표의 의견을 저는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은) 아마 올리지 말자도 해도 더불어민주당이 올리려고 할 것”이라며 “올릴 수밖에 없는 주제”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차이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말 한마디면 모든 게 일사천리로 가는 일극체제”라며 “(국민의힘은) 좀 더 민주적인 절차가 필요하고, 구성원 사이의 입장차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동의와 협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한 대표가 (이 대표에게) 답변하지 않겠나 본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 대표 측이 민주당에 제안한 ‘생중계 토론’ 방식에 대해서도 “서로 동의만 한다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매우 좋은 제안이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물어보시라. 왜 입장이 달라졌느냐”라며 “그만큼 한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뭐랄까 당시와 다르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지”라도고 했다. 이 대표는 과거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토론 제안을 ‘국회 로텐더홀 생중계 토론’으로 맞받은 바 있다.

아울러 조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김 여사의 추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국민에 불편함을 드리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하지 않겠나, 사과할 것이라고 본다”며 “제가 ‘해야 한다, 해선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결론이 난 이후에 후속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물론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국민들이 왜 대다수가 반대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조선 백성의 마음에는 영토과 국민, 주권도 있었다고 보고 있다”며 “일제 36년의 치욕스러움을 아직 기억하는 국민들이 대다수다. 공직자와 정치인들은 말과 행동을 가려서 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한 대표가 출범을 예고한 당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앞서 알려졌다. 지난 7·23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를 지원했던 조 의원은 “우리 사회의 통합, 국민을 통합하는 차원에서 제기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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