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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속 광주신가재개발 대체시공사 선정 왜?
착공지연, 조합장 해임 등 후폭풍도 예견
조합은 지난 19일에 대체시공사 선정을 위한 협의체 후보자 등록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아크로’ 하이엔드 브랜드 추진이 사실상 무산된 광주 신가주택재개발 조합이 대체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선정 결과를 놓고 착공지연, 조합장 해임 등 후폭풍이 예견되면서 임시총회까지는 가시밭길이 예견된다.

20일 신가동 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9일에 대체시공사 선정을 위한 협의체 후보자 등록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협의체는 분양가 조정 없이 ‘하이엔드 및 일반브랜드’ 착공 불가를 밝힌 현 시공사(빛고을드림사업단)를 대체할 시공사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합은 ‘시공사 해지·선정 및 협상 등 어려운 현 상황을 타개하고 빠른 착공을 위해 조합 임원과 조합원이 소속된 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협의체 구성 목적을 밝혔다.

대체시공사 입찰 기간은 오는 9월 10일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10월 17일까지다. 9월 25일엔 현장설명회도 실시될 계획이다.

대체시공사 입찰이 성립되면 차기 총회에서 기존시공사 해지 및 대체시공사 선정총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하지만 대체시공사 선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기존 시공사와 계약해지할 경우 손해배상추정액, PF대출 지급보증, 법정다툼 등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당시 조합은 시공사 해지 시 ▷매월 10억 이자 등 필수 사업비 연체 ▷불리한 조건 무조건 수용(추가 분담금 등) ▷공사기간 증가·손해배상추정액 500억 배상 등 불리한 점을 공지했었다.

조합원간의 갈등은 임시봉합된 상태다.

조합장 해임을 준비하던 해임준비위원회(위원회)는 지난 14일 합의서에 사인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협의체는 임원과 조합원이 동일인원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026년 정기총회 임원선출 전까지 유지된다. 특히 입찰에 참여한 1군업체(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가 없을 시 양병만 현 조합장과 조재덕 상임이사가 사퇴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광주신가재개발사업은 광산구 신가동 일원에 최고 29층, 51개동, 아파트 4732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협의체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또는 정관에 명시되지 않은 법적 지위가 없는 조직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지난 6월 광주시와 광산구의 합동점검 처분 결과도 변수다.

일각에선 조합장 직무 정지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조합장이 직무정지 되면 조합 업무가 일시정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광주시·광산구·위원회 등은 합동점검에서 ▷조합원에게 부담되는 중복(유사) 업무 계약 2억1천만 원 ▷총회 의결 없이 시공자·설계자 선정 ▷과도한 공사비 검증 용역비 18억 7천만 원 책정 등 15가지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항은 시에서 검토 및 회의를 거쳐 결과가 나온 뒤 국토부에서 최종 처분이 결정된다. 현재는 시에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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