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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K이노엔, 신약물질 중국에 기술이전
아이엠바이오·와이바이오와 개발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옥스티마’
화동제약과 계약...4300억원 규모
6월 계약 포함 1조7000억원 달해
HK이노엔 오송공장 [HK이노엔 제공]
곽달원 대표

HK이노엔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 ‘옥스티마(OXTIMA)’가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월 미국 신약 개발기업 내비게이터메디신과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아이엠바이오 주도 아래 성사된 이번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계약금 800만달러(약 109억원)를 포함해 총 3억1550만달러(약 4300억원)다.

계약 지역은 한국·북한·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다. HK이노엔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에서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며,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 올해 6월 아이엠바이오와 내비게이터메디신이 체결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과 동일하게 단일·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함께 이전한다.

이번 계약과 지난 글로벌 계약을 합하면 총 계약 규모는 약 12억6000만달러(1조7000억원)에 이른다.

기술을 이전받은 화동제약은 중국 화동메디신의 자회사로, 연간 매출 규모 기준 중국 10대 제약사 중 하나다. 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면역질환 항체,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이전된 옥스티마는 단일·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단일 항체는 자가면역질환 항체 ‘OX40L’을, 이중 항체는 OX40L과 ‘TNF(종양괴사인자)-α’를 동시에 타깃으로 한다. 단일 항체는 당시 HK이노엔이, 이중 항체는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가 공동개발했다.

HK이노엔은 2020년 해당 과제를 HK이노엔의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에 이전했고, 아이엠바이오는 이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왔다. 아이엠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연구하던 중 올해 6월 미국 기업(네비게이터메디신)에 기술 이전했다. 이어 2개월 만에 중국 기업(화동제약)에도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기술수출, 상업화 등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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