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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양 “전기차 배터리 화재 계기로 원통형 배터리 안정성 강화하겠다”
개발단계서부터 배터리 성능 향상 연구팀·안전기술 연구팀 전담 운영
금양의 21700 배터리와 국내최초 개발에 성공한 4695 배터리. [사진=(주)금양]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배터리 제조업체 금양이 원통형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고 강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금양은 창의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로 4695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 6월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완성차 사륜구동 시연에도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양은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에 우월한 배터리 생산을 위해 원통형 배터리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이미 개발단계에서부터 배터리의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팀과 배터리 안전기술 연구팀을 전담으로 운영하고 있다.

빠른 충전 속도와 함께 높은 안전성과 긴 수명도 장점으로 꼽는다. 금양은 SMLAB의 고용량 클러스터 단결정 양극재와 금양의 배터리 공정 기술을 융합해 내부 저항 등 관련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성능을 최적화했다.

SMLAB은 양극 소재 개발에 있어 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성분 조성 설계를 했다. 단결정 NCMA 양극재는 전지 내부에서 입자 안정화로 발열 온도 228℃, 발화 온도 240℃로 다결정 대비 25℃ 정도 높아 매우 우수한 열적 안전성을 갖고 있다. 또 단결정 양극재의 전극 고합제 구현 시 입자 손상이 없어 충·방전시 부반응에 의한 가스 발생이 일반 다결정 대비 약 70% 이상 감소, 긴 수명의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

금양은 셀 제조 단계부터 첨단 검사 장비를 이용해 잠재적인 결함까지 사전에 검출하고 배터리 제조이력을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전성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금양의 원통형 배터리 축약 기술은 높은 에너지 밀도로 보다 빨리 충전되고, 보다 오래 사용하며,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통형 배터리를 만든다는 개발 목표를 달성했다.

금양 이차전지 R&D Center. [사진=(주)금양)

SMLAB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 중인 울트라 하이니켈 97%의 단결정 NCMA 양극재를 100% 단독 사용해 원통형 전지 세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인 290Wh/Kg를 확보해 테슬라의 4680 대비 주행거리는 44% 확장됐고, 전기차 팩 제작시 셀 수량은 약 31% 감소했다. 니켈의 함량이 많을수록 리튬이온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 전체 배터리의 용량과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정주식 금양 제조혁신 센터장은 “배터리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돼 배터리산업 관련 업계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금양 원통형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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