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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경기에 월세날이 두려워요!…짠테크족 카드납부 수수료도 따진다 [부동산360]
임대료 카드 납부·할부 시장 주목
홈스페이 업계 최저 수수료 책정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자영업자 A씨는 가게 월세를 내야하는 날 현금이 부족하면 카드 납부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A씨는 “급하게 현금이 부족할 때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무이자도 가능하고 신용도 하락, 카드 한도 차감 없이 월세를 납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불경기에 임대료 부담까지 나날이 가중되며 카드로 임대료를 납부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카드사는 물론이고, 카드 납부를 대행하는 플랫폼까지 생겨 해당 시장에 뛰어드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종합주택 월세통합가격지수는 0.09% 오르며 전월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내리 오르고 있다.

카드사들의 경우 2019년 금융위원회가 카드사 제공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월세 카드 납부 시장에 진입했다. 이 서비스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 월세를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수수료는 1%대로 나타나며 한도는 월 200만원까지다.

카드사의 경우 결제 수수료는 낮은 편이지만, 카드로 임대료를 납부하기 위해서 조건이 붙는다. 임대인과 카드사가 계약을 맺거나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카드 납부를 대행하는 업체는 월세를 카드로 납부하는 과정에서 임대인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서비스 신청을 하면 업체에서 임대인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고, 임차인은 카드 대금 납부일에 해당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한 임차인은 월세를 카드결제할 시 정해진 금액에 10%를 더 내야한다는 말에 카드 납부 대행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그는 “임대인에게 굳이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되고 수수료도 현금서비스나 마이너스통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급할 때 찾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납부 대행 수수료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다. 대체로 4%대 수준이다. 단비페이(4.4%) 오픈페이(4.4%) 자리페이(4.9%) 등이 이 가운데 홈스페이는 2.9%(부가세 포함 3.19%) 수준의,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홈스페이 운영사 임대관리 전문기업 디케이홈스는 “지난 5월 20일 출시 이후 매일 20~30여명이 가입하고 있다”면서 “'카드깡(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받는 불법 할인 대출)' 등 변칙적이고 불법적인 카드 사용 차단을 위한 각종 보안 시스템 구축하고, 임대사업자 확인을 비롯한 임대차계약서, 관리비고지서 등 증빙서류를 철저히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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