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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스·케첩가격 오른다…오뚜기 “주요 제품 가격 조정”
“출고가 인상분을 판매 채널에 반영한 것”
오뚜기 대풍공장에 오뚜기 ‘3분 요리’ 제품이 진열돼 있다. 전새날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오뚜기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지난해 계획했던 인상분을 주요 판매 채널에 반영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날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소스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고소한·옛날 참기름’ 2종의 가격은 10~15%, 파스타 소스 10여 종은 10% 올렸다. ‘토마토케챂’(300g)은 13% 인상했다. 편의점은 내달 1일부터 인상 가격분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분은 지난해 11월 오뚜기가 발표한 제품 가격 조정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24종의 가격을 4.8~17.9%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한다”며 가격 인상 결정을 취소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가격 인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가격은 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그 인상분이 판매 채널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의 가격 조정은 원료 가격 부담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과 설탕의 물가는 각각 174.73, 144.56으로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6%, 14.8% 오른 수치다.

한편 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592억원으로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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