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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인텔·퀄컴 등과 협업해 IT OLED서 차별화”
“IT용 OLED 시장서도 스마트폰용 차별화 기술 이어갈 것”
중국 OLED 역전에 대해선 “캐파가 전부 아냐”
디스플레이도, 결국 B2C… “젊은 ‘갬성’에 신경”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사장)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 개막식이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IT 기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인텔, 퀄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넘어선 중국의 OLED 굴기에 대해서는 “캐파(생산능력)가 전부가 아니다”라며 경쟁력 유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 개막식에 참여한 후 기자들과 만나 “(IT OLED 시장에서) 여러 고객사들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최근 온디바이스 AI와 합쳐져 많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단순히 고객사 뿐 아니라 인텔, 퀄컴 등 다양한 시스템파트너들과도 협업해 좋은 솔루션을 제공해서 스마트폰에서의 차별화된 올레드(기술력)를 IT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T용 OLED 시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IT용 OLED 시장은 2022년 11억767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2029년 86억591만달러(11조1000억원)로 7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최 대표는 중국에 최초로 역전 당한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캐파(생산능력)에서 최소한은 현상 유지를 하면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분기 OLED 출하량 기준으로 처음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49%, 중국의 점유율은 49.7%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여전히 앞서있다”며 “캐파(생산능력)가 많이 있다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가격을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서 가장 관건은 얼마나 저비용으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느냐”라며 “B2C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 부분이 제일 중요해서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인수한 이매진에서 여러 효과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마이크로디스플레이가) 사업화되는 시점에는 저희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뉴욕 소재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이매진을 인수하며 XR기기용 올레도스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감성’에 가장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부스에서) ‘갬성(감성을 부르는 새로운 표현)’에 가장 신경을 썼다”며 “디스플레이도 결국은 B2C로 컨택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젊은 분들 감성에 다가가는 콘셉트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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