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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대용량 방사포 설치 필요하다"
여수상의, 호남권 조기 도입 건의
지난해 8월 발생한 울산시 고려아연 공장 화재 때 관할 소방서가 대용량 방사포를 이용해 진화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상공회의소가 석유화학산단의 대형 화재 발생 시 조기 진화에 필요한 대용량 방사포 도입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전남도,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여수상의(회장 한문선)에 따르면 건의서에서 "석유화학 산업은 인화성·가연성 물질을 취급, 제조, 저장하는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어 대형 화재에 대비한 대용량 방사포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용량 방사포는 유류·석유화학 시설 저장탱크 화재, 수해 지원 및 초대형 화재 시 주요시설 보호, 선박 화재 및 화재 현장 대량 급수 지원에 가장 확실한 대응 방안이다.

지난 2022년 경북·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발생 당시 삼척 LNG기지 및 한울 원전 시설 방어, 지난해 울산 고려아연 화재와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진압을 비롯해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포스코 공장 침수 방지 등에서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0여 대의 장비로 구성되어,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과 같은 분당 4.5만ℓ의 소방 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수지역은 중흥2지구 A1지구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예정부지가 마련한 상황이며, 소요 예산은 286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산단의 자동화, 최신화, 정기적인 설비 교체 등 자구 노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가 우리 지역에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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