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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저트 유행 어디까지?…중국 지고 중동 뜬다 [푸드360]
두바이초콜릿·라바삭 등 신제품 출시
백화점 팝업·중동 디저트 브랜드 입점도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중동 디저트 제품들. [세븐일레븐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시작된 중동 디저트 인기가 유통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그간 인기를 끌었던 중국 디저트 열풍은 다소 꺾이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은 중동 지역의 디저트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대표적인 중동 디저트는 ‘두바이 초콜릿’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초콜릿, 피스타치오에 면 형태인 카다이프를 넣어 만든다.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는 두바이 초콜릿의 바삭한 식감을 내는 데 쓰인다.

이란 전통 간식인 ‘라바삭’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라바삭은 석류, 자두, 체리, 살구 등 과일을 사용해 젤리와 비슷한 식감으로 만들어 낸 디저트다. 새콤달콤한 과일을 주재료로 해 단맛이 나며, 식감은 젤리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 업계에서는 중동 디저트 인기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인 편의점 업계가 중동 디저트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모두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이 대표적이다. CU는 두바이 초콜릿 인기를 업고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컵케이크’까지 관련 제품을 확대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피스타치오 바크씬’, ‘라바삭 젤리’ 등 다양한 중동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아랍 스타일의 ‘카다이프 밀크초콜릿’, 튀르키예 스타일의 ‘바클라바 밀크초콜릿’을 출시했다.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한 인플루언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인스타그램 갈무리]

중동 디저트 열풍은 백화점으로도 번지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두바이 디저트 브랜드 바틸(Bateel)을 오는 10월 선보인다. 또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연이어 두바이초콜릿 팝업 스토어를 열며 모객 효과를 누렸다.

중동 디저트 유행 배경으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SNS에서 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끈 디저트를 제품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동 디저트의 경우 외관이 화려해 맛과 식감 등에 궁금증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앞서 화제를 모았던 탕후루, 설곤약 등 중국 디저트는 인기가 시들해졌다. 대표적으로 탕후루 매장은 지난해 급격히 늘었다가 최근 급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탕후루 폐업 매장은 지난해 72곳에서 올해 190곳으로 늘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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