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방지시설 유관기관 합동점검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일 평택지방해양수상청과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의 충돌방지시설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8알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해대교의 선박충돌 안전성을 확보해 올해 3월 미국 볼티모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붕괴 사고와 같은 대형참사를 예방하고자 실시됐다.

서해대교의 사장교 하부구간은 인근 평택항과 페리 선착장을 이용하는 대형선박들이 자주 통과하고 있어 선박과 교량 충돌 위험성이 존재한다.

해당 구간에는 선박과 교량의 직접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돌방지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이는 5만톤(t)급 선박의 충돌에도 교량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서해대교에는 어업활동을 위한 소형어선들이 통과하는 구간이 있으며, 공사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달 중 이 구간의 교각 하부에 조명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종건 한국도로공사 기술부사장은 “선박과 교량이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의 예방을 위해 안전 시설물 설치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며 “서해대교 이용객뿐만 아니라 교량을 통과하는 선박 탑승객의 안전까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