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올림픽 덕분에” 파리의 중소가맹점 매출 26% 뛰었다
비자카드 분석
결제액 29%가 미국인
78% 컨택리스로 진행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달 말 파리 현지의 중소가맹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26%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제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인 비자(Visa)는 8일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주말 동안의 소비자 지출 데이터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이 파리의 전반적인 상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 제공]

지난달 26일에서 28일(현지 시각) 사이 비자 카드 소지자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자 카드를 통해 결제된 파리 중소가맹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2023년 7월 28 ~30일) 대비 26% 증가했다. 극장과 박물관에서의 소비가 159% 상승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식음료 및 식료품 구매(42%)와 음식점(36%)에서의 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뒤이어 소매품 구매도 21% 증가했으며, 그 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도 18% 늘었다.

[비자 제공]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행 항공권 구매도 크게 늘었다. 올림픽 기간을 포함한 7월 19일부터 8월 11일 사이에 파리에 도착하는 항공권의 예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방문객의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미국인의 소비 및 방문이 가장 두드러졌다. 미국 비자 카드 소지자의 결제 금액은 전체 방문객 결제 금액의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를 방문한 여행객도 미국인(64%)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독일(61%)과 스페인(27%) 방문객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결제 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방문객들의 국적은 일본(129%)과 브라질(33%)이었다.

[비자 제공]

올림픽의 주요 무대인 파리 뿐 아니라 근교 도시에서의 소비도 성장세를 보였다. 축구 경기가 열린 생-테티엔은 전년 동기 대비 214%, 농구와 핸드볼 경기를 유치한 릴은 100%, 요트 경기가 열린 마르세유는 38%의 소비 증가율을 보였다.

결제 방식에서는 글로벌 표준 결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컨택리스 결제 사용 현황이 두드러졌다. 프랑스 국외에서 발행된 비자 카드를 사용한 컨택리스 결제는 전체 결제 건수의 78%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샬럿 호그(Charlotte Hogg) 비자 유럽 사장은 “비자는 지난 40여년 간 올림픽의 공식 결제 서비스 파트너사로서 올림픽이 개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비자는 개최국의 가맹점과 올림픽을 위해 방문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