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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엘리베이터·카카오모빌리티,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 ‘맞손’
승강기-로봇 연동 표준 규격 구축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 활용
“이동 제약 없는 배송 로봇 생태계 구현”

조재천(왼쪽)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7일 승강기-로봇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승강기-로봇 연동의 표준 규격을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 및 보편적인 건물에 적용 가능한 연동 표준 개발 ▷기술 강화 협의체 발족 ▷판매 및 홍보 등 전략적 협업 추진 ▷사용자 경험 및 데이터 선점을 통한 시장 선도 기반 마련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대한 협력 논의에 나선다.

승강기와 배송로봇간 연동의 핵심에는 ‘미리(MIRI)’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MIRI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론칭한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연동 기술 등이 적용됐다.

미리는 출시 1년여 만에 설치 3만3000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말까지 4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경우 연동 시스템을 갖춘 미리 서비스에 대한 주목도는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로봇이 수평 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 이동까지 가능하도록, 공간 이동의 제약 없는 배송 로봇 서비스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 규격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도화하고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카카오 판교 알파돔과 신한은행 본사, 팩토리얼 성수, 국립암센터, 용인세브란스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한화리조트, 대구 아르코호텔 등 14개 현장에서 로봇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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