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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적 탕후루야? 요즘 대세는 ‘요아정·두바이초콜릿’
탕후루 매장, 올해 190곳 폐업
요아정 매장은 350개까지 늘어
‘요아정’ 대표 메뉴들. [요아정 홈페이지 캡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간식 ‘탕후루’의 인기가 시들고 있다. 대신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두바이 초콜릿’이 신흥 디저트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탕후루 매장은 지난해 급격히 늘었다가 최근 급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탕후루 폐업 매장은 지난해 72곳에서 올해 190곳으로 늘었다.

탕후루는 명자나무나 산사나무 열매를 물엿을 묻혀 굳힌 중국 과자다. 국내에서는 딸기 등 각종 과일에 설탕을 굳힌 형태로 변형해 판매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소비가 줄면서 매장도 문을 닫고 있다.

빈자리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채우고 있다. 특히,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하 요아정)’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초콜릿, 생과일, 벌집 등 토핑을 직접 고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요아정 매장 수는 2021년 99개에서 지난해 166개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350여 개로 증가했다.

두바이 초콜릿도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중동의 얇은 국수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등으로 만든 초콜릿이다. 아랍에미리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영상을 올린 뒤 알려지기 시작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유통업계에서는 유사한 제품들을 만들며 유행에 편승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4사 모두 두바이 초콜릿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백화점 3사도 두바이 초콜릿 팝업 매장을 열었다.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파는 카페도 늘고 있다.

CU가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지난달 판매 첫날 초도 물량 20만개 약 8억원어치가 하루 만에 동났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3주 만에 52만개,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는 보름 만에 28만개가 판매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2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독 디저트의 유행 주기는 짧은데 이런 경향이 더 심화되고 있다”며 “섣부른 창업보다 지속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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