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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만에 재정리한 기장독립운동사"…기장군,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 발간
기장 지역 3·1운동 등 재정리…가독성·편의성 ↑
지난 2일 기장군청에서 진행된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은 최근 기장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11년 만에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의 발간을 마무리하고 지난 2일 기장군청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종복 기장군수, 이광훈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장, 김경호 기념사업회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의 발간을 축하하고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증보판 발간사업은 올해 기장군 보조금 지원사업 및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 사업자지원사업 선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3년 '기장독립운동사' 첫 발간 이후 내용과 형식을 대폭 보완해 11년 만인 지난달 30일에 발간 작업을 완료했다.

올해 초 증보판 발간을 위해 공태도 기장향토사학자 등을 주축으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자료들을 다시 검토하고 추가로 밝혀진 자료를 분류했다.

이종봉 부산대 사학과 교수가 기장 지역 3·1운동과 1920~1930년대 기장 지역 대중운동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재정리했고, 감수를 맡아 증보판의 내용 전반을 검증했다.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는 총 6장과 부록으로 540페이지 분량으로, 목차는 ▷국내독립운동배경 ▷1910년대 기장 지역 계몽운동 ▷기장의 3·1운동 ▷기장의 대중운동 ▷개인약전(44명) ▷1920~1930년대 신문자료 ▷부록 순으로 편집됐다.

2013년 이후 ▷권동수, 김종엽 독립유공자 ▷독립운동가 친필 ▷반민족 자료 ▷일제강점기 각종 신문자료 등을 수집하고 발굴해 반영했다. 특히 '1920~1930년대 신문자료'에서는 국한문 세로쓰기로 작성된 기사를 가로쓰기 한글로 옮겨 적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등 독자 중심의 편집을 고민했다.

부록에는 ▷오진환, 박용선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서 사본 ▷권은해 진술서 ▷박세용 옥중서신 ▷박인순(박세용 동생) 친필 편지 ▷박세건 친필 원고 ▷독립운동가 박공표 일기 ▷독립운동가 김철수 인간관계도 등 다양한 자료들이 수록돼 있다.

이번 전면개정으로 컬러 화보, 양장제본, 우수한 품질의 종이, 고급 서체 등을 도입해 독자들의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공태도 기장향토사학자는 "사록을 통해 선열들의 얼을 찾고 그 발자취를 더듬어서 우리 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그분들이 남기신 뜻과 업적을 이어받아 정신자세를 새롭게 가다듬는 일이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종복 군수는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를 발간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주신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증보판 발간으로 기장독립운동사가 새롭게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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