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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사진작가 같지 않아?” 그렇다면 출품도 해보자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사진 공모
유산진흥원 “수상작, 경복궁 계조당 전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 사진, 대박이지. 나, 사진작가 같지 않아?”

요즘 해외여행을 가면 외국인들은 한국인들만 골라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휴대폰 기술이 발달한 한국의 국민들은 폰카 촬영도 잘 하더라’는 소문이 세계적으로 퍼진 것이다.

인생샷을 찍고, 나만, 친구랑만, 감상하기엔 아까워서 인스타와 페북에 올리고, 톡으로 사방에 전해보기도 한다. ‘나도 작가’라는 착각 마저 드는데, 그렇다면, 이젠 출품도 해보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오는 5일부터 9월 8일까지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를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을 여는데, ‘나도 작가급’이라는 착각과 자신감을 가진 전국의 수천만 ‘똑딱이’(전문장비 다루는 기술은 없지만, 심미안과 손가락을 가진 사진애호가)들이 도전해볼 절호의 기회이다.

창경궁 한복사진 [함영훈 기자]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사진 공모전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4년 제10회 가을 궁중문화축전’(10.9~13)의 일환으로, 고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거나 국내 거주 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최근 1년 이내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및 종묘에서 한복을 입고 촬영한 인물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누리집(한복이야기사진공모 닷컴)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출품 가능한 작품 수는 최대 2점이다.

대상(국가유산청장상) 1명에게는 200만 원 상당의 고급 한복 맞춤권을, 최우수상(궁능유적본부장상, 국가유산진흥원장상) 2명에게는 각 100만 원 상당의 전통공예문화상품세트를, 우수상(국가유산진흥원장상) 3명에게는 각 50만 원 상당의 전통공예문화상품세트를, 장려상(국가유산진흥원장상) 5명에게는 각 30만 원 상당의 전통공예문화상품세트를 수여한다.

수상작은 올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경복궁 계조당에 전시되어, 축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고궁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한복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친구들에게 사진 잘 찍는다고 칭찬받던 폰카마니아는 자기 사진이 계조당에 전시되는 순간 전생에 나라를 구한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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