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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더 큰 디지털 전환 위해 자체 역량 키워야” [비즈360]
지난해부터 DX 아이디어 공유 행사 진행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직접 제안·기획
AI CCTV, VR 통한 안전 교육 등 제안 관심
“DX 이루기 위해 창의성, 다양성 더욱 필요”
여수 공장 DX 통해 150억 이상 비용 절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난달 19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진행된 DX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3~4년 동안 인공지능(AI)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앞으로도 더 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뤄져야 한다.”(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GS칼텍스가 허세홍 사장 주도 아래 디지털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직원들이 DX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AI, 디지털 트윈 등을 통해 15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이미 누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달 여수 공장에서 ‘제2회 DX 데이’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DX 데이는 임직원들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DX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신기술을 체험하는 행사다.

DX 데이는 허 사장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진정한 DX를 이루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AI, 로봇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 사장은 지난해 뿐만 아니라 올해 DX 데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경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과거 3~4년 동안 우리 회사에 (AI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많이 있었다”면서도 “이보다 더 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체 역량도 더욱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은 작은 개선 활동들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창의성과 다양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허세홍(왼쪽 세번째) GS칼텍스 사장이 지난달 19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진행된 DX 데이에 참석, 장치내부검사용 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DX 데이에서는 다양한 AI 및 DX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는 AI CCTV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AI CCTV는 사람이 CCTV를 통해 24시간 동안 완벽히 위험 요인을 파악하기 힘든 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아이디어다. AI 프로그램이 CCTV 영상을 모니터링, 설비 및 사람의 불안 상태를 감지하는 식이다. AI CCTV는 현재 GS칼텍스 생산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올해 DX 데이에서는 ▷가상현실(VR)을 통한 안전 교육 ▷드론을 활용한 설비 검사 효율성 개선 등이 주목 받았다. 제시된 아이디어 모두 현업에서 발굴된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칼텍스는 허 사장이 취임한 2019년부터 DX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DX가 정유사 경쟁력을 좌우할 바로미터라는 것이 허 사장의 판단이다. 허 사장은 지난달 초 GS그룹이 주최한 아이디어 경연대회 해커톤에서도 “정유 공장이야말로 디지털 혁신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GS칼텍스는 DX를 통해 생산력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상반기 진행했던 여수공장 대정비 작업 과정에서 폭발 사고에 대비한 기압 테스트 등 위험한 작업에 로봇을 투입했다. 수기로 작성했던 팀 단위의 자재 관리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통해 효율화했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생산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 공장에서 50여개의 AI,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15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DX는 대외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6월 말 최근 1년간 DX 성과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약 1달만에 조회수 30만뷰를 기록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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