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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양, 2차전지사업 뛰어들며 또 한 번의 비상 꿈꾼다
이광용 금양 부사장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 리더 되겠다”
이광용 (주)금양 부사장.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70여 년 역사를 이어온 부산의 향토기업 (주)금양이 발포제 등 종합화학소재 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대표되는 2차전지사업에 뛰어들며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금양은 최근 2차전지 개발과 생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광산에 직접투자를 통한 2차전지의 안정적인 핵심광물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소재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은 부산 기장에 5만4000평 규모에 연간 3억셀 양산 능력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연내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헤럴드경제는 야심 찬 꿈을 키우고 있는 부산 시총 1위 기업 금양의 이광용 부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이광용 부사장은 “최근 몽골, 콩고 광산에 리튬과 텅스텐 등을 직접 채굴하는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주)금양]

이 부사장은 “이차전지 제조업의 특성상 원재료비의 비중이 높고,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 등의 광물자원 가격 변동에 따라 원가가 민감하게 변동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금양은 직접 개발하고 있는 몽골과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산에서 주요 원재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직접 조달하기 위해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콩고 광산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루코쉬 광산은 기존 2단계 탐사 완료 일정인 오는 12월보다 6개월 이상 기간을 단축해 지난 5월 중순에 완료했으며, 현재 2단계 탐사인 5000m 시추 완료 후 공인 분석기관인 ALS에 의뢰해 시료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리튬 탐사 중 XRT 판독을 통해 주석과 콜탄의 품위와 광맥층의 존재를 확인하는 등 탐사의 결과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2단계 탐사 분석 결과를 근거로 시추의 전략과 방향을 수립해 3단계인 2만m의 시추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몽골 ELSTEI 광산 전경. [사진=(주)금양]

금양은 몽골에서도 리튬 광산개발을 하고 있다.

몽골 ELSTEI, TOLGOD 광산은 개발면허가 확보된 텅스텐 등의 광종 채굴을 통한 수익창출을 위해서 선광설비의 보수와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시운전과 시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다양한 광종의 개발권을 바탕으로 실제 채굴 및 매출 실적을 보유한 광산이기에 가능한 한 빠르게 탐사와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진행하고 리튬을 채굴할 계획이다.

부산 기장 드림팩토리 전경. [사진=(주)금양]

이차전지 밸류 체인(Value-Chain) 구축은 리튬 확보를 위한 광산개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소재인 양극재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며, 원재료인 리튬은 당사가 보유한 넓은 광산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빠른 탐사와 개발을 추진해 리튬 개발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올해 말 이차전지 기장공장이 완공되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통한 가격 경쟁력과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를 적용한 초격차 기술력의 고품질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부사장은 “이익의 재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금양이 보유하고 있는 초격차 기술력을 지속해서 유지해 현재의 경쟁력을 미래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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