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늦어진다 지적에 “필리버스터 등 상황 고려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 두번재)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와 관련해 “인선은 당대표 권한”이라고 못박았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뒤 브리핑에서 “우리당의 주요 당직자 분들은 대단히 훌륭한 능력을 가진 분들이다. 특히 성일종 전 사무총장이나 정 의장 같은 분들은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인품과 능력을 가진 분들”이라면서도 “저는 우리당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지도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기다려달라”며 “당이 필리버스터를 겪고 있고 시기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한 대표는 “결국 인선은 인선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좋은 정치를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한 대표에게 ‘정점식 유임’ 의견을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적 자리에서 한 이야기 자체를 ‘맞다’라고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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