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두바이 경제관광부(Dubai Department of Economy and Tourism, DET)는 두바이가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931만 명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2023년 상반기 방문자 수인 855만 명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한국은 같은 기간 7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았다.

두바이 경제관광부는 두바이는 작년 1715만 명의 해외 방문객을 유치한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 견고한 관광 모멘텀을 유지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으며, 이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한 도시 개발 전략의 결과이자 두바이를 여행하기 좋은 곳, 살기 좋은 도시이자 일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프레임

두바이는 트립어드바이저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선 ‘중동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되었으며, 두바이 국제 공항은 중동 최고의 공항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바이 경제관광부의 헤랄 사이드 알마리 국장(Helal Saeed Almarri, Director General of Dubai Department of Economy and Tourism)은 “2024년 상반기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더 높아진 도시의 위상과 인지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접근 방식, 강력한 공공-민간 파트너십, 자유로운 비자 정책 및 대체 성장 정책을 바탕으로 레저 및 비즈니스 방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두바이 관광산업 GDP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바이관광청은 지난해 스페인의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와 다년 간의 협업을 발표했으며, 올 상반기 세계 최초의 ‘레알 마드리드 테마파크(Real Madrid World at Dubai Parks and Resorts)’가 두바이에 개장하였다.

‘두바이 초콜릿’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두바이에 대한 유례없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를 초콜릿으로 알게 된 사람들도 많을 터인데 두바이는 실제로 중동 미식의 수도이기도 하다. 200개가 넘는 국적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도시인만큼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범주 또한 넓고 풍부하다. 올해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 2024는 작년보다 16개 늘어난 106개 레스토랑을 선정하여 소개하며 두바이를 세계적인 미식의 도시라고 관광청은 소개했다.

지속가능 관광과 관련, 2022년 시작된 ‘Dubai Can’ 정책은 ‘Refile for Life’ 캠페인을 통해 도시 전역에 50개의 분수대를 설치, 2040만개 이상의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과 1050만 리터의 물 사용을 줄였으며, UAE가 지정한 ‘지속가능성의 해’는 2024년까지 연장되었다.

두바이관광청의 이삼 카짐 CEO는 (Issam Kazim, CEO of the Dubai Corporation for Tourism and Commerce Marketing, DCTCM)는 “혁신적이고 수준 높은 인프라, 우수한 삶의 질, 안전 및 도시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두바이가 방문 필수 목적지(must-visit destination)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24년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